서울 동작구 노량진초등학교가 AI 로봇 뮤지오를 도입했다
서울--(뉴스와이어)--아카에이아이(AKA AI, 이하 아카)는 서울 동작구 노량진초등학교와 인공지능(AI) 학습 로봇 ‘뮤지오(Musio)’ 공급 계약을 맺고 설치를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서울시교육청 소속 교육 기관의 첫 뮤지오 도입 사례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교육의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기 위한 결정으로 평가된다. 학교 측은 4차 산업혁명 시대 들어 과학·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며 정보통신기술이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학생들의 컴퓨터 소통, 협업 능력을 길러주고, 인공지능의 중요성이 대두된 가운데 아이들을 위한 미래 혁신 교육 환경을 제공하고자 이번 도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뮤지오는 아카가 개발한 커뮤니케이션 AI 엔진 ‘뮤즈’를 탑재한 인공지능 로봇이다. 딥러닝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대화 문맥과 상황을 인지하고 사용자와 나눈 대화 내용을 기억해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 영어회화 학습 시스템 및 실력 측정용 알고리즘이 탑재돼 있어 영어 실력 측정 및 향상에 도움을 주며, 학생 수준에 따라 영어 대화 난이도를 인공지능이 스스로 조정하는 등 교육형 인공지능 기술에 초점을 둔다.
노량진초 뮤지오 담당자는 “2015년부터 바뀌고 있는 영어 교육 정책을 보면 수학능력평가 내 영어 과목 절대평가, 실용 영어 교과서 도입, 초등 교원 영어 말하기 능력 인증제 등 교육 방향성이 영어 의사소통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영어 의사소통에 핵심적 가치가 응집된 교육용 디바이스 뮤지오 도입을 통해 영어 학습에 대한 흥미 상승과 개별 맞춤 시스템을 통한 효율적인 학습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 현장에서 인공지능은 학습을 돕는 맞춤형 지도 교사이자, 문제 해결을 돕는 든든한 파트너, 친구가 돼 준다. 글로벌 교육계는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온·오프라인 교육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학습자 데이터 바탕의 맞춤형 교육이다.
아카 레이먼드 정 대표는 이번 도입에 대해 “서울의 공교육 환경이 새로운 교육 방법·도구를 도입하는 것에 보수적이란 사실을 깨달았다”며 “콘크리트처럼 루틴화한 사교육 탓에 참교육이라 믿은 과거에서 바라봤던 미래 교육이 20~30년간 공교육의 주류로 자리 잡으면서 대안적 시도나 미래 교육을 제시하기 어려운 환경이 됐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그러나 길이 없으면 길을 만드는 스타트업의 정신으로 이번 노량진초와 협업을 끌어냈다”며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수도권 교육의 디지털 전환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0년 3월 제주 무릉초·중학교에 인공지능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아카의 뮤지오를 도입한 교육 기관은 약 20개에 이르며 일본 내 사례까지 합치면 140개에 달한다. 아카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0년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에서 초·중·고 교육 분야 ‘에듀테크 멘토링’ 사업의 최종 수행 기관으로 선정됐으며, 2021년 미국 Edison Awards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돼 기술 및 시장 혁신성을 입증받았다.
아카에이아이 개요
아카에이아이는 인공지능(AI) 엔진 뮤즈와 그 엔진을 바탕으로 한 AI 로봇 뮤지오를 개발한 업체다. 뮤즈의 AI 엔진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식으로 제공하는 사업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소프트뱅크의 소셜 로봇인 Pepper에 자사의 엔진이 도입되는 등 글로벌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회사 목표는 인공지능 기술과 소셜 로봇을 통해 인간의 지능적인 능력을 돕거나 대체하는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인공지능 기술이 우리의 삶을 바꾸고 풍요롭게 만드는 실용적 변화를 만들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