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사회적 기업 에스이앤티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의 인공지능 데이터 라벨링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컨소시엄으로 진행됐으며 한국데이터거래소(KDX) 주관으로 씨이랩, 매경닷컴, 서울대를 비롯해 취약계층 고용을 담당해 동영상 데이터 라벨링을 진행한 5개 사회적 기업과 에버영피플이 함께 진행했다. 에스이앤티에 따르면 짧은 사업 기간에도 기간 연장 없이 계획한 일정대로 마무리한 것은 수십 개 컨소시엄 가운데 에스이앤티의 컨소시엄을 포함해 단 5곳뿐이다.
에스이앤티는 이번 사업에 북한 이탈 주민과 결혼 이민자 등을 고용해 데이터 라벨링을 진행했다. 초반에는 인공지능, 데이터 라벨링, IT 지식 등을 배워가는 시간이 필요했지만, 공동 라벨링 작업을 통해 동료들과 노하우들을 공유하면서 빠르게 적응했다.
사업에 참여한 한 북한 이탈 주민은 “이번 사업을 통해 사회적으로 내가 참여할 수 있는 일이 있고 소득이 생겨서 자존감이 많이 올라갔고 생활도 안정돼 기분이 좋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다른 주민은 “컴퓨터로 하는 일이라는 말만 듣고 겁이 났지만, 이번 기회로 컴퓨터에 대한 자신감도 생겼고 자격증에 대한 욕심도 생겼다”며 “앞으로도 데이터 라벨링을 하는 일에 계속 참여하고 싶다. 함께 근무하면서 많이 배웠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취약계층의 디지털 분야 일자리 제공이라는 성과도 있었지만, IT 소프트웨어 테스트 분야 전문 기업으로서 거둔 성과도 존재했다.
인공지능이 대세로 떠오른 최근에는 좋은 테스트를 위해 데이터 품질의 중요성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에스이앤티는 이번 기회를 통해 데이터 품질을 획득하는 프로세스, 노하우를 다시 정립하고, 소프트웨어(SW) 품질에 대한 기업 역량도 끌어올렸다고 자평하고 있다.
사회적 기업으로서 중요한 성과도 있다. 에스이앤티는 취약계층과 지속해서 데이터 가공 분야 업무를 개척하기 위해 이번 사업에 참여한 일부 인원의 고용 유지를 결정했다.
에스이앤티 김기도, 이주오 대표는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이번 사업은 IT 분야에서 정부, 기업, 사회적 기업, 취약계층 등 참여 주체 모두가 사업을 위해 노력하고 서로에게 배우면서 공감할 수 있었던 ‘윈윈’ 사업이었다”며 “앞으로도 각 정부 기관이 이런 모델의 공공사업을 많이 진행하면 사회적 기업의 비전을 실현해 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이앤티 개요
에스이앤티는 2012년 취약계층과 청년의 일자리 창출 및 자립 능력 향상을 위해 설립됐다. 2016년 사회적 기업 인증을 받았고 현재 소프트웨어(SW) 테스트 분야 전문 기업으로 고객들의 SW 품질을 책임지고 있다. 2017년 문화 나눔 사업 브랜드 ‘센트컬처’를 설립해 계층, 세대, 지역 간 문화 소통을 목적으로 여러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에스이앤티는 문화적, 사회적으로 단절된 취약계층이 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 여러 계층의 시민이 서로 소통하고 연대하는 장을 마련하면서 좋은 품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