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립미술관, 2025 뮤지엄X만나다 사업 최종 선정

문체부 주최, 한국박물관협회 주관 ‘2025년 박물관·미술관 주간 ‘뮤지엄X만나다’ 사업’ 최종 선정
성북구립미술관 대표 소장품 중 하나인 최만린 ‘이브 58-1’ 선정
한국전쟁으로 인해 고통스러웠던 과거를 딛고 피어나는 희망, 새로운 시작을 담은 ‘이브 58-1’의 이야기 소개
최만린 작가 가옥을 리모델링한 성북구립 최만린미술관에 영구 설치된 ‘이브 58-1’
2025 성북구립미술관 기획전시 ‘조각가의 사람들’展(4.10~6.28, 9.4~11.29)에서 감상 가능

2025-05-21 11:51 출처: 성북문화재단

최만린, ‘이브 58-1’, 1957, 석고, 133x42x29cm

서울--(뉴스와이어)--성북문화재단(대표 서노원)에서 운영하는 성북구립미술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2025년 박물관·미술관 주간 ‘뮤지엄X만나다’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뮤지엄X만나다’는 전국 박물관·미술관이 소장한 문화 자산과 그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발굴하고, 소장품이 지닌 문화적 가치를 알리기 위한 사업이다.

2025년 사업 주제는 ‘최초, 그리고 시작’으로, 전국 50개 박물관·미술관의 유물 및 작품 50점이 채택됐다. 성북구립미술관은 주제에 맞춰 소장품 중 하나인 최만린(崔滿麟, 1935-2020)의 대표 작품 ‘이브 58-1’을 선정해 작품에 담긴 이야기를 소개한다.

최만린은 한국을 대표하는 1세대 조각가로, 동양 철학 개념을 기반으로 추상 조각 작업을 했다. 작가는 존재의 본질을 탐구하며, 조각을 생명에 대한 철학적 사유의 매개체로 확장시켰다. 초기 ‘이브’ 연작을 시작으로 ‘태(胎)’, ‘맥(脈)’, ‘점(點)’ 연작을 제작하며 생명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 이어갔다.

‘이브 58-1’은 1958년 ‘제7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서 특선을 받은 작품이다. 최만린은 한국전쟁을 겪으며 전쟁의 참혹함과 고통을 느꼈는데, 이러한 폐허 속에서 작가로서의 역할을 끊임없이 고민하며 처음 시작한 연작이 ‘이브’다. 그는 최초의 인류인 이브를 통해 전쟁으로 인해 고통스러웠던 과거를 딛고 피어나는 ‘희망, 새로운 시작’을 말하고자 했다. ‘이브’ 연작의 현존하는 석고 원형(原形)은 5점 밖에 되지 않아서 ‘이브 58-1’은 매우 귀중한 가치를 지닌다.

2019년 성북구립미술관은 최만린의 자택이자 작업실을 리모델링해 ‘성북구립 최만린미술관’을 개관했고, 이때 작가는 100점이 넘는 작품을 대량 기증했다. 그중 한 점인 ‘이브 58-1’은 최만린의 초기 대표작이자 그가 상당히 애정했던 작품으로, 개관 당시 작가가 직접 작품의 위치를 정한 이후 현재까지도 해당 장소에 영구 설치돼 있다.

미술관의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정면으로 보이는 ‘이브 58-1’은 성북구립 최만린미술관의 어느 전시에서든 만나볼 수 있다. 올해는 4월부터 열린 성북구립미술관 기획전시 ‘조각가의 사람들’의 전시 기간 동안 해당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는 성북구립 최만린미술관에서 1부(4.10~6.28)와 2부(9.4~11.29)로 나눠 진행된다.

◇ 전시 정보

- 전시명: 2025 성북구립미술관 기획전시 ‘조각가의 사람들’展

- 전시기간: 1부 ‘시대의 조각들’ 4. 10.(목) ~ 6. 28.(토) / 2부 ‘관계의 조각들’ 9. 4.(목) ~ 11. 29.(토)

- 전시장소: 성북구립 최만린미술관(서울시 성북구 솔샘로7길 23)

- 전시작가: 1부 권진규, 김종영, 박병욱, 송영수, 최만린 등 / 2부 미술, 문학, 음악, 건축 등 최만린과 교류했던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

- 운영시간: 화~토 10:00~18:00(17:40 입장 마감) ※ 일, 월요일/공휴일 휴관

- 관람료: 무료

- 관람방법: 네이버 예약 및 현장 관람

성북문화재단 소개

성북문화재단은 도서관, 영화관, 미술관, 공연장, 여성·구민회관 등 33개의 다양한 문화 시설을 운영하며, ‘문화로 풍요로운 도시, 성북’이라는 미션 아래 지역 대표 축제, 생활문화와 시각예술 활성화 등 여러 프로그램 및 문화 정책 등을 통해 성북구민의 삶과 문화 발전 및 공동체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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